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한자문화권/고유명사 표기 (문단 편집) == 특징 == 한자라는 문자가 [[표어문자]]라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특정 고유명사들이 한자 표기가 똑같은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경복궁]](景福宮)이라는 이름의 건축물은 한국에도 있고 중국에도 있다. 또한 [[판교]](板橋)이라는 지명은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북한]] 등 무려 5개국에 다 존재하고 있다. 왜냐면 어느 나라에나 있는 널빤지로 놓은 다리가 있던 곳이라는 의미로부터 판교(板橋)라는 지명이 유래했기 때문이다. 한자 문화권에 속한 나라들의 공통된 현상으로, 각자 자기네 나름대로의 독법이 있기 때문에 한자로 된 인명이나 지명이 있으면 그 국가에서는 해당 언어의 독법대로 그 명칭을 부르는 것이 매우 자주 발견된다. 근대 이후에는 세계화가 서로 이루어지고 한자 독법에 얽매이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원어명을 존중해주는 경우가 늘었지만 그럼에도 관습적으로 불러오거나, 특히 인명 같은 경우 역사책에서나 언급될만한 인물들은 거의 99% 해당 언어의 한자 독법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삼국지연의]]에 등장하는 劉備, 諸葛亮, 曹操 등의 인물을 한국 사람들은 '[[유비]]', '[[제갈량]]', '[[조조]]'라고 읽지 '류베이'나 '주거량', '차오차오'라고 읽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일본에서도 '류비(りゅうび)', '쇼카쓰료(しょかつりょう)', '소소(そうそう)'라고 읽는다. 또한 [[관도대전]](官渡大戰)은 익숙하지만 '관두(Guāndù)대전'은 어색하다. 이는 삼국지연의가 한국, 일본에 전래된 시기에는 자국어 독음대로 읽던 관습이 있어 오늘날에도 이 표현이 익숙하기 때문이다. 동일한 이유로 일본 역사 인물에 대해 풍신수길(豊臣秀吉), 덕천가강(德川家康), 직전신장(織田信長), 이등박문(伊藤博文)이라는 표현도 보이지만, [[일본]] 인물이나 지명 등에 대해서는 한국이나 중국과 달리 [[훈독]]이 존재한다는 문제 등으로 인해 현대에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오다 노부나가]], [[이토 히로부미]] 같은 음차로 거의 대체되었다. 예전 한국에서는 중국 인명을 표기하는 명확한 규칙이 없어서 한국 한자음으로 읽은 명칭과 중국어 독음을 쓴 명칭이 마구 혼용되다가 1986년에 [[외래어 표기법/중국어|중국어 외래어 표기법]]에서 [[신해혁명]] 기준으로 그 이전 사람은 한국 한자음, 이후 사람은 중국어 독음으로 호칭한다는 기준점이 세워졌다. 그러나 이것도 어디까지나 하나의 기준점일 뿐, 사람들 사이에서 쓰이는 언어까지 통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판빙빙]](范冰冰)이나 [[쯔위]](子瑜)처럼 이 지침대로 부르는 인명도 있지만 [[주걸륜]](周杰倫)이나 [[주윤발]](周潤發)처럼 한국 한자음으로 불러지는 비슷한 시기의 인물들도 여전히 많다. 그래도 적어도 언론에서는 [[저우제룬]], [[저우룬파]]라는 표기를 쓰고는 있다.[* 왜냐하면 주윤발 같은 경우는 표기법이 정립된 86년 이전부터 국내에 알려진 배우이기 때문이다. 이름을 원어 발음대로 쓰게 된 건 적어도 90년대 중반부터이며, 그 이전 사람은 이소룡 주성치 성룡 등 여전히 한국식으로 부른다.][* 게다가 중국인은 광동어냐 북경어냐에 따라서 또 달라지므로, 그냥 한국식으로 부르는 걸 택하는 편이기도 하다.] [[모택동]](毛泽东), [[등소평]](邓小平) 등의 인물은 [[마오쩌둥]], [[덩샤오핑]]으로 표기하는 것이 거의 굳어진 추세.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은, 한자 문화권들이 각자 자기식 명칭을 쓰는 것처럼 서구권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는 점이다. 라틴문자 문화권에서 어떠한 인명이나 지명이 있을 때 해당되는 단어가 자기 언어에 있으면 그걸로 바꿔서 부르는 식. 더군다나 라틴 문자 문화권은 거의 대부분 기독교 문화권이기도 하기 때문에 성경과 기독교 전승 속 인물이 사람 이름인 경우도 많고, 그런 경우에는 더더욱 자기네 식으로 바꿔 부르기가 편하다. '존(John)'이 '후안(Juan)'도 되고 '이반(Иван)'도 되는 식.[* 그러니까 프랑스계 스위스인 [[장 칼뱅]](Jean Calvin)은 라틴어 문헌에선 '요하네스 칼비누스'(Ioannes Calvinus)가 되고, 영어로 '존 칼빈'(John Calvin), 스페인어로 '후안 칼비노'(Juan Calvino), 이태리어로 '조반니 칼비노'(Giovanni Calvino)라고 불린다.] 또한 중세 유럽 전역에 게르만족 봉건세력이 터를 잡은 이후 각 지역별로 현지화된 게르만계 이름들도 서로 호환된다.[* 가령 헨리(Henry), 하인리히(Heinrich), 헨드릭(Hendrik), 앙리(Henri), 엔리케(Enrique), 곈리흐(Генрих) 모두 같은 이름이다.] 그리하여 유럽의 어떤 왕족이 외국의 왕위를 계승받으면 그곳에선 자신의 이름을 현지화한 형태로 쓰는 것이 일반적인데, 예컨대 플랑드르의 카를이 스페인 국왕 카를로스 ~세로 즉위하는 식이다. [[미국 대통령]]에도 이러한 사례를 볼 수 있고 이런 경우는 대부분 이민자 출신 가문이 미국에 귀화하면서 영어식으로 성을 바꾼 것이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루스벨트]]'(Roosevelt)는 원래 '로저벨트'였으나 이를 바꾼 것이고, '[[허버트 후버|후버]]'(Hoover) 또한 원래는 '후퍼'였다. 지금은 인명 등에 대해서는 원어 명칭을 존중해주지만 발음은 대체로 [[자국어화|자기네식으로 한다]]. 예를 들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 같은 경우에는 영어권에서 Christian Ronald라 쓰지 않고 Cristiano Ronaldo라고 쓰지만 읽기로는 '크리스티아노 로날도'라고 읽는다. 주로 자국 언어에 없는 발음을 자국어식으로 발음하는 편. 다만 [[자국어화]] 문서에 나오듯 동유럽권은 현지 발음과 유사한 자국어 철자로 수정한다. 다른 문자 문화권에 대한 명칭은 서로가 해당 원어의 발음을 존중해주는 편이다. 중국 매체에 등장하는 캐릭터나 중국 인물이면 영어권이나 다른 라틴 문자 문화권에서는 중국식 발음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서유기]]의 [[손오공]](孫悟空) 같은 경우 중국 작품이기 때문에 일본식인 '손고쿠(Son Goku)'나 한국식인 '손오공(Son Ogong)'이 아니라 중국식인 '쑨우쿵' 즉, Sun Wukong으로 표기한다. 반대로 [[드래곤볼]]의 [[손오공(드래곤볼)|손오공]]은 어원이 서유기의 손오공일 뿐, 엄연히 일본 작품이기 때문에 일본식 독법을 따라 Son Goku라고 표기한다. 한국이나 중국의 여러 나라 이름들이나 군주의 이름들도 해당 나라의 한자음으로 표기한다. 예를 들어, [[강희제]]는 'Kangxi Emperor', [[청나라]]는 'Qing dynasty'로 읽고, [[신라]]와 [[고려]]는 각각 'Silla', 'Goryeo'로 읽는 식. 한자문화권 역시 라틴 문자 문화권은 각자의 발음을 존중해준다. 위에서 언급한 '호날두'는 포르투갈인이므로 영어식인 '로날도'라고 표기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장 칼뱅]] 같은 경우 한국장로회 등 일부는 관습적인 영어식 표기를 따라서 '존 칼빈'이라고 쓰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대개의 경우는 프랑스인이므로 원어를 따라서 '장 칼뱅'으로 표기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